TRPG 이야기 2008. 4. 5. 22:35
오랫만에 했더니 전투및 기타 능력체크들이 기억이 하나도 안나...

게다가 요즘 하던데 3.5라서 그런지 괴리감이 크네...

미스타라 세계관에 대한 자료 가지신분 좀만 알려주세요...

'바글'밖에 기억이 안나요...

빨간책 처음부터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posted by 동글동글82
:
TRPG 이야기 2007. 9. 6. 19:18

Breeze Gale(605~657)의 장남...

 Gale가문은 제국의 동남쪽 변방에 위치한 말단 가문으로 이비드의 폭정속에서도 그 폭풍을 피해갔다. Breeze Gale은 적은 세금과 낮은 노동력착취로 영지민들의 인망이 두텁다. 장남 Drastic 역시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마을 주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해야된다는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그의 나이 12, 제국은 통일정책의 일환으로 귀족들에게 의무 복역을 명령하였고 drastic게일은 귀족의 의무라는 생각으로 군에 입대하게 된다.
 어릴 적 부터 받아온 교육의 영향으로 뛰어난 군인으로 자라나게 되었고, 4군단휘하 제4마법화보병사단 돌격대의 부(副)대장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작전명 '숲속의 늑대'작전이 시작되었다. 숲속에서 게릴라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엘프들을 섬멸하기 위한 작전이였는데 대장 Rock A. Roll과 전술에 대한 의견차이로 크게 다퉜다. 결과적으로 Rock의 의견이 채택되었고, 부대원은 drastic을 제외하고 전멸하게 되었다.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려면 높은 곳에 올라가라!'

 오다 유지의 Bayside Shakedown이란 책의 한 구절을 떠올리면서 drastic은 권력에 대한 갈망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부대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일이였지만, 권력의 맛이란 것을 알게 된 drastic은 주변 사람들과의 인맥관계를 좀더 중시하게 되었고, 부하 대원의 안전보다는 자신의 이익에 눈을 뜨게 되었다.
 
 권력을 위해 약간의 정치적 쇼들을 실시 하였고, 현재 전역을 하고 편안한 노후를 하고 있는 전 1군단장 존 왓슨의 첫째 딸 엠마 왓슨과 결혼 현재 3남2녀를 두고 있고 첫째와 둘째아들은 4군단 휘하의 장교로 셋째 아들은 마법사 길드에서 활동중이다.

 황제가 자신에 대해 불안해 하며 언제 목을 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황제의 실권이 곧 자신의 장수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번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다.

 

CY623 Gale가문의 영지에서 출생
CY635 제국군 신병 교육단 입소
CY639 교육단 최연소 수석 졸업
동년  4군단 4마법화보병사단 부대원으로 발령
CY642 하프링 게릴라 진압작전 중 중급 간부 2명을 생포
동년  4군단휘하 4마법화보병사단 돌격대 부(副)대장 임명
CY643 '숲속의 늑대'작전 중 전 부대원을 잃고 혼자 복귀, 군법회의에 회부되었으나 무죄판결
CY645 엠마 왓슨(마법사)과 결혼
CY650 2군단 제1돌격보병 작전참모로 임명
CY655 게릴라 활동을 벌이던 오크들과 격돌, 스럴 대족장을 생포
CY656 4군단 제4마법화보병사단장 임명
CY660 게릴라 활동중인 드워프 대족장, 브론즈 아이언우드 생포
CY662 2군단 제1돌격보병사단장 임명
CY665 1군단 副군단장 임명
CY668 4군단장 임명

 

관련단체 : 1군단, 2군단, 4군단, 마법사 길드, 방첩국(?)
세력단체 : 4군단
 4군단의 12000명중 정예병 100명(6lv전사60/4lv성직자20/5lv마법사20)이 현재 같이 숙식을 하고 있으며 특별한 상황에서 그레이호크 지방에서 78000명을 강제징집이 가능하다. 

 

*1군단과 관련됀 설정이 뭔가 이상할 경우 2군단으로 바꿀 수 있음

*좀더 세부사항과 시트는 나중에 업데이트예정
*4군단 병사들은 현재 용병에 맏는 돈을 사비로 주고 데로온 상태

*시트에서 방패전사에서 돌격형 양손전사로 변경예정... 남은 feat는 아마도 군관련 skill에 들어갈 듯함

*게릴라들의 우두머리를 잡은 공적은 방첩국장 Nicola Ryd와의 뒷관계 덕분


Fighter 14Level
Human / Chaotic Good / Boccob (Just believe)
Medium / 49 / man / 7'2" / 415 lb
Gray eyes / Black short hair / Yellow skin

str 20(26) / dex 13 / con 20 / int 13 / wis 14(18)/ cha 16

HP : 14d10+5 = 64+70 = 134
init : +1 (dex)
Speed : 30ft(Full plate -10ft, Boots +10ft)
AC : 26 = 10+10(+2 full plate)+3(animated, heavy steel shield)+1(dex)+1(ring)+1(amulet)
Touch : 11 Flat-footed : 25
BAB : +14
Atk : +26 melee (2d6+18 / 19~20/*2 , +2Greatsword,Spell storing)
 +17 range (1d8+8/ 19~20/*3 , Composite longbow[+4 Str bonus])
Full Atk : +26/+21/+16 melee (2d6+18 / 19~20/*2 , +2Greatsword,Spell storing)
+15/+10/+5/+15 range (1d8+8/ 19~20/*3 , Composite longbow[+4 Str bonus])
SA:- SQ: -
F/R/W : 19/10/15 (Cloak of resistance +5)
Skill and Feats 68/14
Bluff +5 (10)
Diplomarcy +8(11) (16+skill focus)
Intimidate +14 (14)
Knowledge (Nobility&Royality) +7 (14)
Knowledge (Strategy&Tactics) +7 (14)
Power Attack, Iron will, Weapon Focus (Greatsword), Weapon Focus(Composite longbow), Point Blank Shot, Precise Shot, Rapid Shot, Weapon specialize (Greatsword), Weapon Specialize(Composite longbow) , Leader Ship(or skill focus diplomarcy), Great Weapon Focus (Greatsword), Great Weapon Focus(Composite longbow), Great Weapon specialize (Greatsword), Great Weapon Specialize(Composite longbow)

+2 Full plate (+5650)
+1 Animated, Heavy steel shield (+9170)
+1 Amulet of Nature Armor (+2000)
+1 Ring of protection (+2000)
+2 GreatSword, Spell Storing (+18350)
Composite Longbow [+4 Str bonus] 800
50 +1 arrow,Bane(Humanoid,Human) (+8350)
50 +1 arrow,Bane(Outsider,Evil) (+8350)
Cloac of resistance +5 (+25000)
Belt of Giant Strengh +6 (+36000)
Boots of Striding and Springing (+5500)
Periapt of Wisdom +4 (+16000)
10 Scroll, bestow curse  (+3750=375*10)
10 Potion of Heorism (+7500)
부대원 고용
전사6lv/60  72 = 1.2*60
성직자 4lv/20 16 = 0.8*20
마법사 5lv/20 20 = 1.0*20
하루 고용비 108
14일 고용비 1512GP
숙박비 1인 1일 1Gp로 가정
1400Gp
따라서, 2000Gp에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관은 통채로 빌림

151932 총비용 = 5650 + 9170 + 2000 + 2000 + 18350 + 800 + 8350 + 8350 + 25000 + 36000 + 5500 + 16000 + 3750 + 7500 + 1512 + 2000

*6레벨 feat leader ship을 익혀서 데리고 온 부대원들이 내 추종자라고 하고 싶음. 전부가 안되면 따라온 인원중 지휘관급 일부만 추종자임. 이게 안될 경우 skill focus diplomarcy로 전환
*화살을 +2/+1,bane, human/+1,bane,evil/+1,bane,lawful 각각 25개 씩으로 하고 싶은데 50개씩 4묶음 가격이 너무 비싸서 가격은 같다고 하고 종류를 다양하게 하고 싶음.
*부대원 고용비용이 성직자와 마법사도 일반 전사와 같으므로 약간 가격차이가 있을지도 모르나 이는 부대원이라는 특성을 고려한 것임. 그냥 단순 징발이라면 고용비는 들지않고 숙박비만 2000GP를 지급.(따라서 1512gp가 안 나감) 반대로 마법사와 성직자의 고용비용이 더 든다면 화살을 팔아서라도 고용인수는 유지할테니 공지하기 바람

 

 


 

posted by 동글동글82
:
TRPG 이야기 2006. 7. 17. 09:06
이번에는 그림도 살짝쿵...



이게 초기 셋팅...
바로앞에 보이는 것이... 카멜롯의 용감한 기사들...
빨간 망토의 아저씨가... 바로 '아더왕'... 노란 망토가 갤런드, 보라색 망토가 트리스탄(?), 녹색이 가웨인경...

그앞에 보이는 카드중 검은색이 black card, 흰색이 white card... 검은색은 나쁜짓, 흰색은 영웅적인 행동...

저 멀리 엑스칼리버와, 랜슬롯경의 갑옷과 성배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초반부...
아더왕과 갤런드경과 트리스탄경은 카멜롯에서 힘을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있고,  케이(KAY)경은 블랙나이트와의 1:1을 준비하고 있으며, 가웨인경은 호숫가에서 물장구를 치면서(?) 엑스칼리버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게임판에 팔 만 출현해주신 두 누님의 첫 플레이인고로 연습플레이...

두번째 게임은 배신자를 넣어서 플레이해보자는 의견으로 플레이어 6명에 7장의 직업카드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배신자가 우리중에 있다"는 정보를 밑고 3명이나 되는 사람을 배신자로 지목을 했지만...

결론은 거짓정보...

모두가 기사들이였습니다...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자체적인 재미보다는 게임에 묻어나오는 역할연기가 더욱더 재미를 더해주는 게임입니다...

중세의 기사들의 말장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 해볼만한게임입니다...

조용히 게임만 하시는 분은 참아주세요...
posted by 동글동글82
:
TRPG 이야기 2006. 7. 2. 00:11
쿠마짱의 글 참조... Shadows over Camelot 구입

오늘(7/1일) 학교에 가서 보드게임을 했다..

재미있다...

피규어가 아주 잘 만들었다...

게임성을 이야기하자면...

밸런스가 맞는것 같으면서도 캐릭터의 능력이 너무 중시되는 게임이다...

주사위나, 플레이어의 능력보다는 캐릭터의 능력에 너무 많이 의존해야된다는 점이 단점이랄까...

플레이어의 능력으로는 극복 불가능... 쩝... 뭔가 문제가 있다...

조금 늦게 도착으로 처음 플레이는 마지막에 10분... 3턴만에 투석기가 12개가 되서 Game Over...

두번째 부터 캐릭터의 시험이 시작됐는데...

사랑과 정의의 기사 (이름 까먹었다..) 아저씨는 뭔가 쓰기가 힘들다는 기분이...

거웨인 경도 드로우 3카드는 좋은데... 쓸일이 많다보니까 약간 힘들다...

갈랜드 경은 카드 한장을 더 쓰는 능력이라 한턴을 더 버는 듯한 기분...

아더 왕은 그 사이에서 카드의 전달...

기타 등등은 이름이 기억이 안나므로 생략...

사람이 많고, 배신자를 넣으면 좀더 긴박감이 있을 듯하다... 3명이 플레이를 하면 별로 할수 있는 퀘스트가 없어서...

용을 한번 잡아보고싶어요...

단지 그거뿐이에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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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82
:
TRPG 이야기 2006. 4. 9. 20:21
금요일날 저녁 (4/7일)....

장소는 경식이네 경식이방...

그곳에서 우리는 "클툴루님"을 보았다...


오랬만에 새로해보는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이름은 아캄호러...

러브크레프트씨의 작품에 나오는 악신들을 배경으로 해서 만든 보드게임이였습니다...



때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상을 복구하기 위해 모드가 애를 쓰는 어느 시골마을...

1000년전에 부활하려고 했던 세상의 악들이 어떤이에 의해서 봉인되었고 세상은 그 사실을 모른채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평화로운 시간은 끝이나고 '고대의 하나'가 다시 세상에 부활하려고 하고 있다...

단지 아캄에 온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만이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

준비가 되었다면 아캄으로 떠나보자...!!!


영어로 된 각종 카드들이 게임의 진행을 약간 저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밤새는 줄 모르고 했던 재미있는 게임이였습니다...

총 세판 12시간의 플레이가 진행이 됬는데...

첫번째 판은 1000개의 mask 를 가진 이상한 이름의 신... (플레이시간 5시간)
찬과 제가 룰을 익히는 연습게임이였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그런대로 성공적인 게임이였습니다...
인상깊었던 장면은 역시 포탈세개를 저지했던 '케이트'양... - 과학의 힘!!!
주사위 리롤을 하게 했던 아저씨의 활약으로 이 세계로 넘어오려던 고대의 신은 연결고리가 모두 막혀서 이 세계에 발을 붙일 수 가 없었다...

두번째 판은 바로 그분... 크툴루님으로 했던 판... (플레이시간 5시간)
그분 강하십니다... 괜히 '크툴루'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폭력수녀 '마리'양의 활약은 참으로 볼만한 것이였습니다... 좀비, 구울, 오징어에 괴물까지... 앞에 만나는 모든 생물을 베어버린 '마리'양의 용감무쌍한 활약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그분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익혀버린 한판이였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마지막 세번째 판... Hastur 라는 바람의 제왕이 세계를 지배하려던 판...
여지껏 악신이 부활을 하면 세상은 당연히 멸망을 하기 때문에 부활을 시키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 생각을 여지 없이 무너트린 아저씨...
플레이어들의 굳은 의지로 캐릭 선태에 신중을 기한 면도 있지만... 그렇게 약한 적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결국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서 부활했던 Hastur 아저씨는 세상을 지키기위해 출동한 학자들(교수, 초능력자, 연구원, 학생)의 노력으로 4턴만에 죽어버렸습니다...
엄청난 고생을 해도 세상을 구할 수 없었던 크툴루님과는 다르게... 빨리 부활시켜서 고대신과의 맞짱이 좋을 수도 있다는 이상한 결론을 나게한 특이한 악신...


컬셉은 못했지만... 새로운 보드게임에 발을 담근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posted by 동글동글82
:
TRPG 이야기 2006. 2. 25. 00:06
오늘 지환이랑 운용이랑 만났다...

둘의 마스터링 방식은 확연히 다르다...

마스터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즐거울까...

아직 모르겠다...

그럼 나는 플레이어로 하면서 어떤 재미를 느꼈을까...

-의외성과 말싸움... 전투시의 쾌감...

음... 마스터의 재미를 찾는데 또다른 시간이 필요해질 것 같다...

그럼 이만...
posted by 동글동글82
:
TRPG 이야기 2006. 1. 8. 10:37
가족게임이다...

posted by 동글동글82
:
TRPG 이야기 2005. 11. 22. 17:43
요즘 D&D3.5를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현재 플레이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몽크를 하면서 '탄지공'을 쓰려고 하는데 룰상으로 그 기술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는것입니다... 이럴 경우 룰에 없으니 기술을 쓸 수 없는것이 맞는건지, 아니면 룰에 없더라도 기술을 만드는 것이 옮은지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군요...

얼마전에 '열혈전용'을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전투에 관해서 생각할 것이 전혀 없더군요... 전투가 시작되면 간단히 주사위를 굴리면서 '멋있는 대사, 행동'을 선언하면 됩니다... 하지만 D&D는 전투가 시작되면 어떻게 싸울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멋있는 연기를 하기 위해서 열혈전용으로 룰을 바꾸는 것이 옮은것인지 아니면 '다다'에서 없는 룰을 만들어서 플레이어의 로망을 쫓는것이 옮은것이지 결론을 내리기가 힘드네요...

팀에서 논의할 문제, 개인적인 입장차이를 보일 문제이지만... 현재는 고민중입니다...

p.s 결론도 없고, 글에 두서도 없네요... 그냥 요즘 고민중인 내용이라서...
이글루스 가든 - RPG 문화 공감
posted by 동글동글82
:
TRPG 이야기 2005. 11. 14. 20:36
10년전 내가 15살때의 일이다.
 개럿과 마일로, 그리고 드워프 마을의 친구 브로터와 베이트. 우리 다섯은 어릴적을 같이 보내며 동네방네 안해본 장난이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우리를 'Deep Mountain's Bomb'라고 부르곤 했다. 한겨울 언덕길에 물을 뿌리는 것은 기본이고, 공원 조각상을 기묘한 포즈로 바꿔놓는다던지는 가벼운 애교였다. 그린보틀 아저씨네 늑대박제탈을 쓰고 돌아다니다가 송곳니 두개를 부러트린 적도 있고, 오리고기 진흙구이의 오리를 닭으로 바꿔 놓기도 했다.(물론 오리는 우리들이...), 우리가 가장 크게 혼이 났던 적은 푸론 아저씨네 대장간의 아궁이에 물을 부었을 때였다. 그날을 제외하면...
 약간 구름이 있었던 날로 기억을 한다. 우리들 이야긱의 주제로 오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오크의 발가락이 5개냐 6개냐에 대한 심도깊은 고찰을 하기 시작했다. 브로터와 베이트는 자신들의 아버지에게 들은 지식을 종합하여 5개라는 이야기를 하였고, 나와 개럿, 마일로는 덩치가 크면 그만큼 발가락도 많을 것이라면서 6개일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15년 삶동안 익혔던 모든 생물학적, 진화론적인 지식을 총 동원해서 논쟁을 펼쳤던 우리는 '말의 이빨이 몇개인지 열심히 토론한 바보들'을 떠올리고 직접 확인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마일로의 아버지가 얼마전 마을 뒷산에서 오크들을 봤다는 이야기를 하셨던 적이 있다.(물론 그때 드워프 마을 아저씨들이 도끼를 들고 뒷산을 이잡듯이 뒤졌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겁많은 하프링이 헛것을 보았다고 놀림을 받았지만, 마일로네 아저씨는 자신이 본것은 사실이였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뒷산으로 올라가기로 결정을 하고 간단한 짐(먹을것 정도)을 챙기고 뒷산을 올라갔다. 아저씨들이 매일 벌목을 할 수 있게 길도 만들고 야수들도 잡았기때문에 아무런 걱정없이 산속을 헤매고 다녔다. 반나절이 지났을까, 산 중턱쯤에 있는 굴속에서 내 세배만한 오크들이 나오는 것이였다. 덩치는 어마어마하고 온몸에 상처가 났으면 등에 멘 큰 도끼는 마을에서 보던것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것들이였다. 우리는 발가락이고 뭐고 무서워서 도망을 치기 시작했는데 개럿과 마일로는 먼저 도망을 쳤지만 나와 브로터, 베이트는 결국 잡히고 말았다.
 우리들은 살려달라고 빌기 시작했지만 우리 말을 못알아듣는지 어쩐지 우리를 밧줄로 꽁꽁묶어서 동굴안 깊숙히 가져가는 것이였다. 무서웠다. 브로터와 베이트는 드워프의 피가 들끓는지 전혀 두려움에 떨지 않았지만 난 혼자서 살려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내가 빌다빌다 지쳐서 가만이 있을 무렵 베이트가 말을 했다.
 "라운드 우리 살아돌아가긴 틀린모양이다."
 "뭐라고?"
 "'쓸모 없는 것은 죽이고 간다'라고 이야기를 하는군, 너와 같이 했던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즐거웠다고 생각한다"
 나는 죽음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동안의 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수다쟁이 엄마에 조용하신 아버지...
 순간 밖에서 '크헉'이라는 비명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일제히 밖을 보았고 빨간 오크 한마리가 날아왔다.'오크의 피부색이 빨간색이였나'하는 잠깐의 의문을 뒤로한채 뒤로 엘프 두명, 드워프 한명, 하프링 두명이 앞으로 걸어오는 것이였다. 그들은 온몸이 피투성이로 덮혀있었고, 작은 상처가 여기저기에 있었다.
 내 옆에 있던 오크들은 그쪽으로 다가갔고, 내 눈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수많은 움직임이 있었다. 몇분후 드워프 아저씨와 오크들이 박터지게 싸우고 있는데 옆에 있던 하얀옷을 입은 오크들의 몸에서 검은 오라가 일렁이기 시작했고, 주황색 옷을 입은 하프링 아저씨가 그쪽으로 달려들었다. 순간 동굴안이 전체가 어두워지면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내가 정신을 차린것은 우리집에 있는 내 침대위.
 그날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회초리를 맞았다.
 다음날 개럿과 마일로가 문병을 왔고, 나는 그 사람들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그 사람들은 유명한 모험가들인데 이 마을을 습격하려는 오크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걸음에 달려와서는 나와 친구들을 구해주었는데 현재는 그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마을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부모님은 나를 데리고 그분들이 머무는 곳에 갔고(촌장님 댁에 있을 줄을 몰랐다.) 다섯분 모두 누워계셨다. 나는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고, 그분들은 괜찮다고 했다.
 어머니가 싸 주신 음식들을 들고 자주 왔다갔다하면서 친해지게 되었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야기인 즉슨, 그들은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면서 만나게 된 모험자들인데 어느날 신이 이곳으로 가라고 해서 왔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지나가는데 한 오크 무리들이 보였고, 앞뒤 안가리고 홀린(드워프 아줌마)이 뛰어들어서 같이 싸우다가 전부와 싸우게 되었고 우연히 잡혀있던 나와 친구들을 구해주었다는 것이였다.
 한달정도 지난후 다른분들은 다 좋아졌는데 샤인(하프링 아저씨)만 아직 회복을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마지막에 그룸쉬의 숨결을 몸으로 버틴것이 큰 문제였다고 한다.
 매일 놀러가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샤인이란 이름은 수도원의 원장이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온 세상을 밝히는 존재가 되라고 원장이 지어주었단다. 어렸을때 수도원 앞에 버려져 있어서 수도원에서 자란 그는 밝은 성격덕에 잘 적응을 하였고 수도원에서 하는 정규일과에 맞춰서 생활을 했다고 한다. 정신 수양보다는 몸으로 움직이는게 더 좋았던 샤인은 무술을 익히기 시작했고 점점 일취월장했다고 한다. 그래서 원장은 이곳 저곳을 돌아보며 좀더 많은 것을 느끼라며 여행을 권장하였고 이차저차해서 여기까기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무술이라는 것이 배우고 싶다며 나도 알려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무조건 안된다고 하던 샤인은 나의 집념에 무릎을 꿇고 나에게 무술을 알려주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무술은 자신의 힘과 대자연의 기운을 함께 쓰는 것이 무술이라는 어려운 말을 하면서 나에게 책 한권을 주었다.
 "그 책은 동방의 어느나라에서온 '역근경'과 '세수경'이라고 하는 책인데 무술을 익히는 기초가 되는 책이다. 한 20년 정도 열심히 수련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야"
 그 다음날 부터 나는 열심히 공부를 하면 온몸을 단련하기 시작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나도 더 넓은 세상에서 좀더 많은 것을 경험하기 위해서 세상으로 떠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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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링 특유의 성격은 죽기 직전까지 갔던 관계로 많이 희석되었다. 단, 먹을 것에 특히 맛있는 것에 대한 집념은 많이 남아있다. 처음에는 하프링쪽의 성격을 살려서 '응석받이 소년'의 성격으로 가려고 했는데, 중간에 수정 현재는 '스토익한 수업가'쪽의 성격이 좀더 강합니다.
 역근과 세수가 나온 시점에서 알겠지만 소림사의 수도승의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습니다. 성격과 사상도 그쪽으로 많이 가려고 합니다. 자신의 수련을 통해서 자아성찰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여러가지 수양을 닦고 있습니다.
 이야기에 나온 다섯명의 모험자는 쿼리온 나일로(엘프, 성직자 남), 히모 갈라노델(엘프, 레인저 남), 홀린 슈트라이카인(드워프, 전사 여), 질리안 힐포드(하프링, 로그 여), 샤인 (하프링, 몽크 남) 입니다.
 레벨은 20레벨 에픽레벨 정도로 생각하고 싶지만 마스터 재량이고, 근방에서는 유명한 모험자라는 설정입니다.
 비타입예약신으로
 - 어려운 한자성어를 이야기한다.(하지만 틀린다.)
 - ...늦어!
 - 또, 쓸모없는 것을 베어버렸다.
 - 운기조식!
 - 이것 맛있군! (약간 게걸스럽게 먹는다)
 정도가 있습니다.
 오크들이 딥마운틴의 습격 목적은 '무라딘의 풀무'라고 하는 신성한 물건을 훔치기 위함이였는데 그룸쉬의 18레벨 성직자1, 13레벨 성직자2, 15레벨 전사8, 15레벨 바바리안 8 명이였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니 하향조정, 상향조정은 마스터에게 맡깁니다.
 하프링 특유의 먹고 놀자성격이 약간 남아있기는 하지만 몽크(소림승)적 성격이더 강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더 자세한 성격은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동글동글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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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이야기 2005. 11. 9. 19:43
얼마전 팀원들끼리 '좀더 낳은 플레이를 위해서 '란 부제로 이야기를 잠깐 한적이 있었다...

각자 자신이 TR을 하는 목적이나 기타 TR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했었다...

그러면서 다시한번 내가 왜 TR을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게 되었는데 역시 결론은 '즐거움'이다...

사람들 끼리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재미있고, 환타지라는 세계관에서 내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대신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고, 또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는것도 재미있다...

근데 왜 하필 TRPG일까??? 게임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수 많은 RPG게임들이 우리의 주변에서 자기를 깨달라고 유혹하고 있다. 스퀘어의 명작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부터 소프트맥스의 명작(?) '창세기전'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한 RPG게임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등등의 수많은 게임이 있다. 개발자의 피와 땀이 범벅이 되서 겨우 이 세상에 빛을 본 게임들은 TRPG의 '마스터 1명'이 만들어 낸 세계보다 훨씬 환상적이고 꿈같은 세계를 보여준다.(게다가 비주얼도 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유혹인가...)

하지만 컴퓨터 게임에서는 할 수 없는 TR만의 매력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사람이 컴퓨터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벌일 수 있는 수많은 변수들이다. 아주 단순히 예를 들어서 그 명작이라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지나가던 몬스터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주인공이 정해진 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면 강제 이벤트가 일어나는 정해진 몬드터가 아닌 일반 조우 몬스터와 이야기를 하고 전투없이 피해갈 수 없다. 아니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몬스터를 놓친다는 것은 곧 경험치과 아이템을 얻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TR에서는 다르다. TR의 명작 'D&D Dungeon Master Rule Book-빨간책'에 보면 성안의 코볼트를 잡아서 이야기를 한 후에 '보물'을 찾아내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다른 서플리먼트(왕의축제라고 추측)를 보면 코볼트를 잡아서 심문결과 통로 앞쪽에는 무서운 몬스터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듣는 장면이 나온다.

프로그램 되어진 게임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행동들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TR의 장점이 아닐까???
이글루스 가든 - RPG 문화 공감
posted by 동글동글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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