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 이야기 2005. 11. 9. 19:43
얼마전 팀원들끼리 '좀더 낳은 플레이를 위해서 '란 부제로 이야기를 잠깐 한적이 있었다...

각자 자신이 TR을 하는 목적이나 기타 TR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했었다...

그러면서 다시한번 내가 왜 TR을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게 되었는데 역시 결론은 '즐거움'이다...

사람들 끼리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재미있고, 환타지라는 세계관에서 내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대신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고, 또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는것도 재미있다...

근데 왜 하필 TRPG일까??? 게임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수 많은 RPG게임들이 우리의 주변에서 자기를 깨달라고 유혹하고 있다. 스퀘어의 명작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부터 소프트맥스의 명작(?) '창세기전'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한 RPG게임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등등의 수많은 게임이 있다. 개발자의 피와 땀이 범벅이 되서 겨우 이 세상에 빛을 본 게임들은 TRPG의 '마스터 1명'이 만들어 낸 세계보다 훨씬 환상적이고 꿈같은 세계를 보여준다.(게다가 비주얼도 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유혹인가...)

하지만 컴퓨터 게임에서는 할 수 없는 TR만의 매력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사람이 컴퓨터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벌일 수 있는 수많은 변수들이다. 아주 단순히 예를 들어서 그 명작이라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지나가던 몬스터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주인공이 정해진 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면 강제 이벤트가 일어나는 정해진 몬드터가 아닌 일반 조우 몬스터와 이야기를 하고 전투없이 피해갈 수 없다. 아니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몬스터를 놓친다는 것은 곧 경험치과 아이템을 얻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TR에서는 다르다. TR의 명작 'D&D Dungeon Master Rule Book-빨간책'에 보면 성안의 코볼트를 잡아서 이야기를 한 후에 '보물'을 찾아내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다른 서플리먼트(왕의축제라고 추측)를 보면 코볼트를 잡아서 심문결과 통로 앞쪽에는 무서운 몬스터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듣는 장면이 나온다.

프로그램 되어진 게임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행동들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TR의 장점이 아닐까???
이글루스 가든 - RPG 문화 공감
posted by 동글동글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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