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2007. 8. 14. 19:58


 부모님이 휴가도중 보시겠다고 하신 것과... 마침 도서관이 휴관일인 것이 겹쳐서 보게된 작품...

 개인적인 영화 점수는 10점 만점에 3점... 이쁜 여자아이는 눈 씼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이요원이 결혼전이였다면 5점정도 줬겠지만... 결혼후라서 2점... 나머지는 다 사내자식들이라서 패스...

 나머지 1점은... 감동이라는 면에서 1점정도...

 눈물이 많은 사람이라면... 손수건을 들고가라... 생각보다 훌쩍거릴 일이 있다...

 
 극중에서 생각보다 이쁘게 나온다... 80년대 사람이라는 이미지 답게... 조용하고 도도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설레이는 연기를 잘 소화해냈다... 많은 장면에 나오는건 아니고... 주연인지 조연인지 헷갈리지만... 그래도 좋은 이미지로 나온다...

 내용에 대해이야기하자면... 본사람은 다 알거고 안 본사람은 가서 보면 되니까 이야기 할 것이 없다...

 5.18을 시민의 입장에서 그린 영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솔직히 마지막 장면에서 나라면 투항했다... 아니... 애초에 전투에 참가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살아야 한다... 사는 것이 중요하다... 가늘고 길게 살자...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서 총을 들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에서 하는 이야기는 나 같은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상황에 이끌려서 도청에서 죽을 것을 알면서도 싸워야 했던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택시기사 '응봉', 제비족 '용대', 눈이 먼 '나주댁' 총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사건에 휘말리고 어떻게해서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해주고있다...

 앞에도 스포일러를 많이 했지만... 가장 중요한 시나리오적 연출은...

 "극장에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세상이 변했다."...

 이주일의 '그런게 어디있냐" 인가.. 하는 영화인데... '라스트 로맨틱'을 봤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의문따위는 필요없다... 그냥 극장이라는 폐쇄된 공간을 넘어서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동굴에 들어갔다 나왔더니 100년이 지나있었다 라는 옛날이야기처럼 갑자기 변화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마지막으로 뒤에서 발로 차는 꼬마가 없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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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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