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이야기 2010. 5. 19. 09:20

앞바퀴가 2개…체인 없어…"이런 자전거도 있네!"

대전 소재 두 자전거 업체가 신개념 자전거를 앞다퉈 개발하고 있어 관심이다. 대전 대덕구 신일동의 디아나바이크(대표 박성운)와 서구 용문동의 바이크밸리(대표 김정규)가 주인공.

디아나바이크는 받침대 없이도 균형을 유지하는 역삼륜 자전거 '버터플라이'(왼쪽)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에 나와있는 삼륜 자전거와 완전히 차별화된 앞바퀴가 2개 달려있다. 2개의 바퀴가 뒤에 달려있는 기존 제품은 단순히 바퀴만 2개를 장착해 넘어지지 않게 하거나 화물적재 기능만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일반인이 타는 자전거라기보다 소화물 운반용 또는 자전거를 못 타는 사람을 위한 '특수자전거'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버터플라이'는 기존의 자전거와는 달리 개발단계부터 이륜 자전거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누구나 탈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갑작스런 회전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어 노인들도 쉽게 탈 수 있다. 디아나바이크는 또 특허제품인 '자타자-1000'도 최근 선보였다. 독특한 디자인과 특이한 전륜장치로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 제품은 세계시장 수출을 목표로 개발된 전동장치 장착이 가능한 자전거다. 국내 특허 3건과 국제 범용 특허를 취득했고,올해 처음으로 호주에 5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박성운 디아나바이크 대표는 "자전거가 꼭 필요한 계층은 노인이나 여성 등 소위 '자전거 소외계층'인 만큼 자전거 정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역삼륜 자전거처럼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자전거 보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크밸리는 체인 대신 롤러기어를 적용한 체인 없는 자전거 '타라'(오른쪽)를 개발, 본격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체인 대신 수직으로 만나는 두 개의 롤러기어가 동력을 발생시킨다. 개발자인 황칠성씨의 이름을 따 일명 '칠성기어'로 불린다. 이 제품은 특히 체인처럼 기름칠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내구성이 강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유지보수비가 적게 드는 게 장점이다. 

2002년 발명인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이 회사는 수년간의 연구노력 끝에 체인 없는 자전거를 개발해 냈다. 지난해 서울 중랑구청과 대전시에 공용자전거를 납품했고,청와대에도 방문자용 자전거 50대를 납품했다. 바이크밸리의 무체인 동력전달용 기어는 국내 특허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해외 특허도 취득했다. 모두 11개 모델을 출시 중이며 올해 30억여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 상하이에 총판을 설치하고 중국 수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측은 "같은 무체인 제품이라도 대만의 베벨기어 방식은 기름을 주입해야 하고 대당 가격도 100만원이 넘는다"며 "외국제품에 비해 가볍고 파워와 안정성이 뛰어난 데다 가격도 20만~40만원 선이어서 국제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설명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51709041&sid=&nid=900&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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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없는 자전거는 살짝 땡기네요... 요즘 바지오른쪽 밑에가 다 헐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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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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