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2009. 1. 2. 04:02

 예스맨, 볼트, 쌍화점... 연말이라서 많은 영화가 개봉했는데 우리나라 영화를 봐야한다는 생각은 딱히 없었지만 세간의 이야기거리가 되고 있는 쌍화점을 보러 갔습니다.

 왕과 호위무사, 그리고 왕비의 사랑이야기가 주된 내용인데, 아쒸 또 사랑타령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영화, 심지어는 만화책까지 남여간(?)의 사랑이야기가 없으면 글을 못쓰는 건지 의심이 될정도입니다.

 이번 작품은 동성애라는 특이한 요소가 들어가서 그렇지, 호위무사를 남자가 아니라 여자들 집단이였다고 하면... 흠흠 여성들의 동성애로 변하는 건가...

 미동들이 나오고 조인성, 주진모등의 잘생긴 남자들이 나온다는 것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마지막에 모두 죽고 끝을 맺는 약간은 어두운 스토리는 오히려 맘에 들었습니다.
 
 연기력의 논란은 있을지 모르고, 역사적인 고증은 얼마나 필요할지는 모르지만...

 스토리를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한국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이 쌍화점이였는데, 중간에 '가시리', '쌍화점' 같은 고려가요가 나옵니다. 아마도 스토리를 형성하는 데 주된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뽀대나게 하기위해서 어깨쪽과 배를 보호하는 갑옷을 만들었는데, 팔에는 금속으로 bracer를 착용했으면서 심장과 복부를 보호하는 갑옷은 정작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뭔가 말이 맞지가 않습니다. 
 의장용 꽃미남들이라면 오히려 이해가 가지만 호위무사의 복장이 실용성보다 외관을 먼저 따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모든 비극의 시작. 씨없는 수박인 고려왕(주진모)는 자신의 호위무사 홍림(조인성)에게 왕비(송지효)와 하룻밤을 부탁합니다.
 한 번, 두 번 횟수를 거듭할 수록 어색하던 사이에서 각별한 사이로 변하게되고, 서고에서의 정사장면은 꽤나 적나란것이 볼만합니다.
 
 영화의 시작을 도망가는 건륭위의 무사와 궁녀로 한 것 또한 전체적인 이야기를 암시하고 있었고, 흥미로운 진행을 이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송지효(1981,8.15)
 여고괴담3(여우계단), 궁, 색즉시공2 에 출연했다고 했는데 제가 안본것들이고, 그런데 얼굴은 왠지 본것같고...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의 첫째부인 예소야 역을 맡았었네요...

 역사물에 많이 나오는 얼굴인가 봅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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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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