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2010. 10. 4. 23:23
태연과 서현이 목소리 출연을 해서 홍보에 나선 Despicable me (비열한 나(?)) 입니다.


태연이 아마도 마고의 성우를 맏은 모양입니다.
안경만 씌웠을 뿐인데 비슷하네요...

서현이는 아마도 동생중에 한명의 목소리를 담당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스포일러가 있는 스토리를 좀 하겠습니다.


악당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그루...

나쁜 짓을 하는 악당인데... 나쁜짓을 하기 위해서 대규모의 인력을 부리고 있습니다.

바로 미니언... 그중에 몇명은 비중이 높아서 이름도 있습니다.

(애네들에게 일일이 이름이 있었을 줄이야... 블로그를 하려고 찾아보고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악당에게 필요한 발명품을 만드는 박사도 있습니다.


악당들이 나쁜짓을 하는데 축소광선이 필요합니다.

근데 더 나쁜놈이 그걸 뺏어갔네요...

그루는 악당의 도구를 찾기 위해서 협력자들을 끌어들입니다.

바로 고아원에서 쿠키를 팔고 있는 세 자매입니다.


세 자매를 통해서 축소광선을 훔친 그루는 우주선을 만들고, 달을 훔치게 됩니다.

하지만 그동안 세 자매들과 있으면서 가족애를 알게된 그루는
착한 사람이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스토리를 짜는데 복선이란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1.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3단계 방법은 ?
냉장고 문을 연다. -> 코끼리를 넣는다. -> 냉장고 문을 닫는다.

2. 사자를 냉장고에 넣는 4단계 방법은?
냉장고 문을 연다. -> 코끼리를 꺼낸다. -> 사자를 넣는다. -> 냉장고 문을 닫는다.

3. 기린을 냉장고에 넣는 5단계 방법은?
냉장고 문을 연다. -> 사자를 꺼낸다. -> 기린 목을 접는다. -> 기린을 넣는다. -> 냉장고 문을 닫는다.

4. 정글에서 사자의 생일파티가 열렸습니다. 토끼는 춤추고, 여우는 바이올린... 그런데 한 동물이 오지 못했는데 어떤 동물일까요?
기린

뭐... 이런 식이죠... 앞의 이야기가 뒤의 이야기와 교묘하게 연관이 된 것을 보고, 혹은 미묘한 암시를 주는 거을 보고 복선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의 최대 강점은 바로 '복선'과 '패러디'라고 하겠습니다.

중력 제거 물약을 마신 미니언은 달에서 벡터와 공동 출연을 하고,
벡터가 훔쳐간 피라미드는 벡터의 집 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피라냐와 오징어를 발사하는 총을 만든 벡터는 오징어 총을 가지고 우주선에 달라 붙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들을 엮어 놓은 것이 정말 재미있네요.

토요일 아침 영화관에 6명밖에 없었지만,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그럼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가족애?


리더쉽?


아님 달정도는 훔쳐주시는 악당으로서의 면모?


아닙니다. 이 영화의 교훈은


아버지를 잘 만나야 된다.!!! 입니다.

그럼 이만....


뒷말. 혹시 책을 보시다가 이 책 보신분 알려주세요. 이거 생각보다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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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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