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2010. 2. 17. 23:14
지난 주말에 아버지께서 감기에 걸리셨다.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병원에 갔셔서 약을 타 오셨다.
항생제, 진해거담제, 해열제 군대에서 먹었던 것같은 알약 세개가 약봉지에 들어있었다.
약을 드시고 일찍 주무신 아버지께서는 화요일에 감기가 낫으셨다.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약이 없다. 푹 쉬면 낫는다."
요즘 약을 많이 쓰는 의사들이 화두가 되면서 나오는 말입니다. 솔직히 그 말이 맞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감기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될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학교
감기라서 하루 쉬겠습니다 ->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어디 놀러갈 생각만 하냐? 당장 튀어와~
-회사
감기라서 하루 쉬겠습니다 -> 감기로 하루 쉬겠다고. 그냥 쭉 쉬어~
그렇습니다. 우리 나라의 여건상 감기에 걸렸다고 푹쉴 수가 없는 것이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약을 먹고 버티는 것입니다.
약을 먹고 아프다고 하면 그나마 인정을 해 주니까요.
오늘 갑자기 날이 추워졌네요. 감기조심하고 건강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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