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2011. 9. 19. 23:15

최종병기 활.

이거 생각보다 박진감 넘칩니다.

음... 제일 앞에서 보면 안되요~ ㅋㅋㅋ


스토리를 대충 이야기하자면...

여동생을 청나라에 빼앗긴 남이(박해일 분)가 여동생을 찾기 위해 벌이는 모험(?) 활극입니다.

역사적 고찰도 괜찮았는데, 특히 활에 대한 고찰을 잘 해놓은 것인 인상깊네요.

전에 친구가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칼"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 미야모토 무사시,

그럼 중국에서 창을 잘 쓰는 사람은?
조운 자룡

그럼 한국에서 이나 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


우리나라는 무관 뿐만 아니라 문관들도 "활"을 즐겨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칼이나 창 같은 근접무기를 이야기해도 잘 쓰는 사람을 기억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김경진씨의 "임진왜란"이라 소설을 보면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일본 닌자가 이순신을 암살하려고 왔다 실패를 하고 도망갑니다. 정말 열심히 내빼는 닌자를 가만히 처다보면 이순신의 호위무사가 활을 한발 날리자 닌자가 꼬꾸라집니다.

일본에서 활은 중거리무기이기에 닌자는 활에 맞을거란 생각을 안한거죠...

쩝...

그래서... 우리나라의 무기는 "활"입니다.!

거기에 군사적인 전략을 하나 더.

스나이퍼가 취하는 잔인한 전술인데... 이걸 활로 시현합니다.

애깃살... 이걸로 재미있는 전술을 구사합니다.

우선 적군 중 한명의 다리를 맞춰서 기동력을 잃게 하고, 그 사람을 구하려고 다가가는 사람을 다시 활로 쏘는... 정말 잔인하지만 원거리무기와 스나이퍼가 없으면 절대 구사할 수 없는 즉, 활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였습니다.

또 다른 활은 육량시.

말 그대로 화살촉의 무게가 6량이나 되, 파괴력을 증가시킨 화살입니다.

거기에 포물선으로만 날아갈 것이라 생각한 화살의 괘도를 옆으로 휘게 쏘는 또 다른 기술까지...


거기에 적으로 나오는 분들이 시종일관 만주어만을 사용하시어 몰입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류승룡 아저씨 멋져요~~~


아직까지 상영관에 걸린 걸 보니, 앞으로도 몇주 더 갈것같군요...

좋은 영화를 좋다고 생각하는 건 다른 사람들도 똑같나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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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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