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6. 5. 5. 23:59
여행을 갔는데 후기를 안썼었네요... 학교다니느라 바쁘다는 핑계였지요...

4/28일 밤 10시에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

배가 무지하게 고파서... 세계의 맥도널드에 가서 이탈리안버거를...

0130에 보딩티켓을 끊는데... 기완이의 여권에 약간의 문제가 생겨서 조금 불안했습니다...

별일은 아니였고... 단지 입국 금지를 받을지도 모를정도... 안전하게 넘어가서 문제 없었습니다...

빅토리아녹스(일명 맥가이버칼)을 들고 비행이를 탈 수 없다는군요... 테러 위험이 있어서... 가방에 가지고 화물칸에 보내야 된데요...

이런 저런 우여곡절끝에 하네다공항에 도착 시각은 06시정도...

우에노 공원이 쉬는날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우에노 역으로 이동...

일본어를 한국어로만 바꾸면 어느나라인지 구분 못할 정도로 비슷한 거리들이였습니다...

아침 07시... 안내나 기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는 관계로...

옆 골목으로 이동(아키하바라)...

가는 중에 요도바시(?)에 들려서 봄나물이 첨가된 덮밥을... 먹었습니다...

그리하여 배도 든든하고 아키하바라에 도착... 이런 저런 곳을 돌던중... 특이한 곳을 발견...



사람들이 이상하게 길게 줄을 서 있어군요.. 건물 전체를 보니...




그렇습니다.. 이곳은 바로 디지캐럿이 점원을 하고 있는 "게이머즈"...

그리고 사람들이 기다리는 것은 어느 성우의 싸인회...

4열종대로 길게 늘어서서 거리 끝까지 간 뒤 다시 돌아오더군요...

깜딱 놀랐습니다...

그 뒤 2시간동안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DS Lite에 대한 정보를 수집...

19000엔, 20000엔이란 광고를 보고서 16800엔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니는데 같이 갔던 B군의 말을 듣고 더욱 놀랐다...

 "아... 저거... 20000엔에 기계를 산다고..."

 음냐... 기계를 파는게 아니고 사는거란다... 이런...

 9시20분정도에 문을 여는 가계앞에서 사람들의 러쉬가 있어서 그냥 같이 따라가서 줄을 섰다...

"!@#$%^~~~ DS Lite~~~ &*$@#^@!"

방송에서 알아듣는 단어는 "디에스 라이트" 무슨말인지 못알아 듣고  있었더니... ㅂ군에 말에 따르면  '이 줄은 디에스 라이트를 사는 줄입니다. 다른 물건을 사시는 분들에게 불편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뭐 그런뜻...

줄을 서서 기기를 산 뒤...

아키하바라 관광을 조금 더 하고...

ㅂ군의 친구 ㅁ군을 만나서 출발... 만나서 점심을 먹으러 출발...

맛있는 라면집을 갔다...(한그릇에 1010엔 + 소면추가 150엔)

미소라면이였는데 면도 들었고, 계란도 하나가 들어있고, 명란젓에 주먹 반만한 챠슈가 2개...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느끼함이 풍부한 맛... 진하다고 하나 무겁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그런 맛이였다...

그리고 걸어서 우에노 '국립과학박물관'으로 이동...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몸으로 체험하는 전시물들에는 담당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습니다. 효율로 따지고 본다면 떨어지겠지만 한사람에게라도 많을 것을 알려주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면서 몸으로 직접 실험에 참여하더군요...

 마침 갔던날이 일본의 황금연휴"Golden Week"의 시작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무지하게 많았습니다...

 


우에노 공원에 있는 어떤 아저씨상... 인물은 같이 갔던 ㅂ군...

 


뒤를 돌아보니 있었더 괴물체... UFO는 아닌것이 확실하고... 그냥 광고를 위해서 떠다니는 물체같은데... 보이지가 않으니 광고가 되는것 같지는 않은데....

자세히 봐도 모르겠더군요...

1500에 민박집에 체크인을 한 뒤에... 오다이바로 이동...

팔레트타운이라는 아주 커다란 놀이공원이지만... 기억에 남는 곳은 단 한곳... 제프도쿄...

SRS 콘서트장입니다...

많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나와서 불타오르는 노래를 불르시더군요...

빨갛게 불타서는 2130쯤 민박집에 도착...

아무도 없길래 샤워하고 이불펴고 곳장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같이 민박하는 아줌마4명이 물쓰는 소리에 시끄러워 깼습니다...

9시에 나가는데.. 아침 7시부터 나가기 직전까지 세면장과 샤워장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더군요...

 신쥬쿠에 가서 MOS burger로 아침을 때우고 (春雨중화풍 버거) 메론빵과 딸기우유메론빵을 후식으로 먹은 뒤 아키하바라로 다시 출발...

 주말에는 거리에 차를 다니지 못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메이드카페 및 기타 카페들에서 홍보를 위해 거리에 나오는 아가씨(아가씨로 코스프레를 한 괴생명체)가 있다고 하네요...


사진을 찍고 나면...

 


광고지 전단지 찌라시를 나눠줍니다... 가게 홍보 전략인 것 같습니다... 얼굴을 유심히 보셔봤자 손해입니다... 약간 내리깔고 얼굴을 빼고 몸매와 복장만을 보시면 좋을듯...

K-Books라는 곳을 갔다가... 백귀야상, 콜오브크툴루, 번장학원을 발견... 사왔습니다... 번장학원은 ㅂ군손에 콜 오브 크툴루는 K군 손에 백귀야상은 제손에 있습니다만... 전 번역능력이 없는 관계로... 밥한끼에 번역을 의뢰할 수 있는 싼 번역처에 맞겨야겠네요...

 


지나가던 길에 보았던 큰북의 달인... 1시간뒤에 DS를 한대씩 더 사고 오는길에 보니 갤러리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점심으로 1400에 가츠동을 먹고

오다이바의 미래과학관으로 이동...

1600정도에 갔는데 아시모(혼다의 2족보행 인공지능 로봇)의 쇼를 하고 있더군요... 대단한 놈들입니다... 우리가 따라잡으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박물관 관람하면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Staff 잠바를 입은 아저씨과 자원봉사단 조끼를 입은 아저씨들... Staff들의 지식은 제가 아는 지식보다 많은... 그러니까 관람물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사람들이였습니다... 아마도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학교의 학생이나 강사들인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학생이나 강사는 직접 실습을 할 수 있느니까 좋고, 간 사람들은 좀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일석이조의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전도체 실험을 일반 실험실에서 할 수는 없으니까요...

1730까지 열심히 관람 후 제프도쿄로 이동... SRS GUNDAM을 본후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 집으로 왔습니다...

1박3일의 나름대로 알차고 보람있는 여행이였네요...

여름방학때 시간되고 기회되고 돈도 된다면 좀더 길게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아키하바라 쇼핑이 아닌... 제대로된 관광을 해보고 싶네요...

미래과학관은 다시한 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다른 이들에게도 일본의 과학기술을 알려면 꼭 한번 가볼라고 권장하고 싶습니다. (국립박물관은 비추천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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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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