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5. 12. 29. 23:55
때는 11월 중순... 장소는 아마도 코엑스...

이상훈이라는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내용인 즉슨, 아는 동생이 있는데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주려고 한다. 자기 학교 학생들은 수준미달이라서 싫고 기석이 정도면 수준은 맞는데 기석이가 다른 압박때문에 소개시켜주기 그렇다... 강민이는 소개시켜주면 모르는 동네 이야기가 나와서 붙여놓기 그렇다...

쩝... 오늘 생각의 끝에서야 그게 무슨이야기인지를 알 것 같다...

머리 속의 시뮬레이션 1
女 : " 요즘 SS501이란 그룹이 있는데 노래가 참 좋아요..."
나 : ' S501간장이 노래까지 부르나, 신송간장 선전을 연예 기사면에서 다루는군...'

시뮬레이션 2

女 :  "요즘 OOO씨의 수필집을 읽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나 :  '그게 누구지???'

시뮬레이션 3
女 : "노래방(기타 등등의 문화시설) 같이 가죠?"
나 : '같이 할만한게 없는데... ' -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는 일본애니주제곡, 게임방에서는 카오스, 당구는 30, 여자들이 잘 갈만한 곳이 어딘지 감 잡을 수가 없음...

결론...

아직은 나의 능력으로 시기상조군...

그렇다... 어떻게 대충 얼버무리면 되지 않는냐는 반론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Honest is best policy." 이라는 사상때문인지 원래 거짓말을 하면 쉽게 티가 나는 성격이라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뚱한 표정, 모르는 표정으로 변화한다...

그렇다면 내가 잘하는 분야는 무엇이 있냐???

쩝... 없다...

TR에 필요한 배경지식이나 룰의 숙지도, 영어 실력은 김군과 쿠찡에게 미치지 못하고, 게임에 관해서는 방군에게 안되고, 전공에 대해서는 다른 과인 장군보다 안되며, 심리전이나 체력면에서는 박군에게 밀린다. 쩝... 그리고 외모는 아가씨에게 거부감이 없는 작고 아담한 싸이즈가 아니라, 잘못하면 새끼곰으로 오인할만한 Large 사이즈...

쩝... 부단한 노력과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그래도 나에대해 뭔가 알게된 계기가 된것 같아서 나쁜 경험은 아니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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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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