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2007. 2. 9. 08:38
이글루전면에 디지털컨버젼스에 대한이야기가 나왔다.

개인적으로 디지털 컨버젼스는 기술력의 과시라는 생각과 필요에 의한 창출이라는 생각이 공존하는 중이다.

단순히 기술력의 과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같은 가격이면 원하는 각각의 물건을 살 수 있다. 간단한 이야기로 MP3플레이어와 카메라 기능이 첨가된 PDA폰을 구입한다고 생각을 해보면 비슷한 가격으로 4개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핸드폰 가격이 지원금을 받아서 20~30만원까지 떨어졌다면 더이상 할 말이 없지만 60~7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면 mp3플레이어, 카메라, pda폰을 따로 구입하는 가격과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필요에 의한 창출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공간의 문제이다. 4가지 기능을 하는 4개의 물건을 각각 들고다니려면 확실히 불편하다. 부피도 많이 차지하고 각각의 보조기기(배터리, 충전기, 메모리, 메모리 리더 등등)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모두 하나에 넣어버렸다면 주변 보조기기도 통합되고 가지고 다닐때 핸드폰 하나만을 가지고 다니면 된다. 편하다.

 하지만 디지털 컨버젼스의 가장 큰 단점은 기기 하나가 고장나면 전부 쓸 수 없다는 점이다. 여러 기능이 통합된 핸드폰이 고장이 나는 순간 mp3를 들을 수도 사진을 찍을 수도 없다. 고치는데 드는 비용은 비슷하지만 그 사이에 다른 기능을 쓸 수 없다. 각각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기를 따로 구입했다면 하나가 고장나도 그 제품만을 수리의뢰를 맡기면 된다.

 최신 유행하는 핸드폰. 이런 저런 기능을 다 때려박고도 크기나 디자인까지 이쁘게 나온다. 성능도 각각 제품들 단품의 평균선의 능력은 가지고 있다. 어찌보면 그 이상일 수도 있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각각의 단품을 더 좋아한다. 물건을 사기전에 사전조사를 하면서 어떤게 더 좋을지 생각하는 즐거움이 몇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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