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9. 10. 1. 02:18
28일이 무슨 날이라고 해서 하루 더 쉬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도구와 공구의 신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의 탈것 앞에 꽃으로 장식을 해 놓고, 집 앞에는 하얀 호박을 깨드려 놓고, 차량 앞에서 코코넛을 깨서 불을 붙이고... 하여튼 뭔가 토속적인 행위들을 했다.
오토릭샤에도, 오토바이에도
그리고 트럭에도... 곳곳에서 저런 장면들을 볼 수 있었다...
뭐... 그건 그거고... 처음으로 MG road란 곳에 가서 옷들을 구경했다. 역시 번화가라는 곳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보드게임을 하나 사고, 책방가서 재미있는 책 없나 이것저것 둘러보고... 그리고 스테이크 전문점 the only place란 곳에 갔다...
잘 생각해보면 인도는 힌두교의 나라. 소고기 전문점이란 곳은 "유일한 곳" 될 수도 있는것이다...
전체요리로 나온 마늘빵... 겉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크기도 꽤 크고....
스테이크인줄 알고 시켰는데, 안에는 스테이크 밖은 빵을 둘러싸여 있었다... 속에 고기가 다져진게 아니라 통짜로... 그리고 따끈따근... 맛있었다...
문제의 와퍼버거... 4등분을 했는데 나오자마자 한명씩 가져가서 한조각밖에 안남았다... 크기는 사람 얼굴만하고, 따뜻한 고기에 양파, 토마토 등등이 곁들여져서 맛있었다... 그런데 너무 크다...
더블 휠레 스테이크... 큰 고기 덩어리가 두조각 나오는데... 이거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 형들은 웰던과 미디움으로 주문하셨는데... 나중에 가서 레어로 먹어보고 싶다...
기다리면서 할일 없어서 장난놀면서 찍은 사진들...
중국에서 있으면서 커리안도를 먹어봤는데... 억지로 먹었더니 몸이 거부를 했더란다...
나도 사실 맛있진 않다... 그냥 여기 저기 들어가 있으니까 먹는거지...
서진원... 형...
홍대 같은 학번... 어떻게 시작을 형이라고 부르게 되서 형이라고 부르고 있다...
뒤에 배경에 분수도 나오고 있다...
김영민... 형... 80년생...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하고... 공부하러 왔다...
한국에서는 돈을 내도 이런것을 배우는 곳이 없다고 한다...
저날 "스코틀랜드야드"란 도둑잡기 게임(보드게임)을 사서 월요일날 한 게임 돌렸다...
전에도 한번 해봤지만 나름 괜찮은 게임같다...
이번 주말에 한번 더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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