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라면 지금쯤 기말고사 준비를 하고 있어야겠지만... 마음이 싱숭생숭... 아무것도 안되는 관계로... 친구들의 블로그를 탐색하던중... 쿠마의 블로그에서 그리고 이오공감의 블로그를 보면서 '촛불집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1. 촛불 문화제...
-광화문과 청계천 광장에서 시위, 집회에 대한 허가가 나지 않을때 연예인 등의 사람을 불러서 자리를 차지하면서 이름을 변경합니다... 촛불문화제라고...
문화제... 는 문화를 즐기는 자리입니다... 개인적으로 팔극권과 프로레슬링에 관심이 있기는 합니다만, 격투기나 다대다 전투에 대한 문화까지 문화제에서 즐기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그렇다면 현재 집회는?
-문화제가 아니라 시위, 집회일 경우에도 물론 시간 및 장소에 대한 제약이 있습니다. 아무데서나 언제나 집회를 개최할 수는 없겠죠. 그렇다면 현재의 집회의 주최자는 누군지 궁금합니다... '시민'이라고 한다면 너무 두루뭉실한거 같군요... 정식 문서가 제출되지 않았다면 '불법집회'로 간주하여도 할말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집회로 신고를 하였을 경우에도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정해진 장소와 정해진 시간을 벗어났다면 집에가서 쉬어야할텐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밤새도록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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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조 (옥외집회와 시위의 금지 시간) 누구든지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집회의 성격상 부득이하여 주최자가 질서유지인을 두고 미리 신고한 경우에는 관할경찰관서장은 질서 유지를 위한 조건을 붙여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도 옥외집회를 허용할 수 있다.
1. 국회의사당,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
2. 대통령 관저(官邸), 국회의장 공관, 대법원장 공관, 헌법재판소장 공관
3. 국무총리 공관. 다만, 행진의 경우에는 해당하지 아니한다.
4. 국내 주재 외국의 외교기관이나 외교사절의 숙소. 다만,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로서 외교기관 또는 외교사절 숙소의 기능이나 안녕을 침해할 우려가 없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해당하지 아니한다.
가. 해당 외교기관 또는 외교사절의 숙소를 대상으로 하지 아니하는 경우
나. 대규모 집회 또는 시위로 확산될 우려가 없는 경우
다. 외교기관의 업무가 없는 휴일에 개최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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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일몰 후라면 10조에 위배됩니다. 미리신고를 하였다면, 관할경찰관서장이 간간히 뉴스에 나오지도 않았겠지만 혹시나 야간까지 허락을 했다면 집회 시간이 얼마나 되는겁니까??? 최초 시작은 5/9일부터지만 그 때부터 밤샘시위가 되지는 않았고, 제가 본것이 5/29일 저녁부터니까 현재까지 한다면 79시간째 진행되고 있군요... 시간초과로 타임오버 되지 않았을까요?
-장소도 제한되어있습니다. 청계천광장, 시청광장, 광화문앞... 어디든 장소가 제한이 되어있을텐데... '청와대까지 가자' 이건 어느분의 머릿속에서 나온 발언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 답답해서 한마디하신것이던지, 프락치겠죠... 차도로 나오면 차들이 못다니는거 초등학교 3학년 정도면 알겁니다... 지금 광우병 소가 들어오게 생겼는데 차가 문제냐???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차도가 막혀서 자신의 생계가 왔다갔다 하시는 분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두십시오... 그분을도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겠지만 집회에 참가하면 굶어죽기때문에 차마 참여하지 못하시는 분들일 수도 있으니까요...
어떻게 시작이되고 결론이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짧은 제 소견으론 '불법시위'가 맞습니다... 타임오버에 장소이탈까지 했으니까요...
3. 폭력시위? 그럼 누가먼저?
-불법집회가 맞다면 현재 경찰들이 시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행위입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것을 보면 위의 제 생각이 틀린것같네요... '불법시위'는 아닙니다... 합법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경찰들이 당연하게 시위를 막을 수는 없나봅니다.
-누가 먼저 때렸는지 이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시민들은 전경의 선동이라 이야기하고, 경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자신들은 방어만 한다고 할것입니다... 누군가 거짓말을 하는것같지만 제 생각에는 둘다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날아가는 화살이 과녁에 맞지 않는 논리의 오류에서 시간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 볼때, 서로 진실을 이야기하지만 어느 누구도 진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좁은 시각에서는 둘다 맞는 말이지만 어느 지역에서는 경찰이 먼저, 어느 지역에서는 프락치가 먼저 싸움을 걸었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뒤에 숨어있는 그 누군가의 수족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과 경찰들은 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치면 아픈것을 아는 사람들이 평화롭게 하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까 누가 먼저 때렸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우리 나라사람은 동료의식이 많이 강합니다, 군대에서 옆에 있던 전우가 총에 맞으면 총을 들고 돌격할 사람은 많아도 죽었다고 부들부들 떨고 있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전경이 내 친구를 때렸는데 가만히 있을 남자분도 없고, 과격 선동자의 주먹에 동료가 다쳤는데(선임이던 후임이던) 손빨고 있을 경찰 없습니다... 한대만 시작하면 누가 딱 한번만 시비를 걸면 폭동 수준으로 크게 벌어지는 것은 너무나도 쉽습니다...
올라오는 동영상들을 보면 무자비한 전경들의 생태를 엮은 것들이 많습니다. 설마 전경들이 블로깅을 하고 웹서핑을 하지는 않으니 당연히 시민들의 입장에서 본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겠죠...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서 당신이였다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지 생각을 하십시요...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서 분노에 쌓이지만 말고...
시민들이 군집해 있습니다... 시간은 새벽입니다... 유모차를 끌고 나왔던 아주머니도, 문화제를 보기 위해 나왔던 초등학생들도 모두 집에가서 휴식을 즐기고 있을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이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애국지사들??? 아닙니다. 폭력적인 시위를 하지 않아서 뉴스에 나오지 않았다고 어떻게 하면 튀어볼까 고민을 하고 있는 극좌세력들입니다. 전경들은 3시간 후면 근무교대라고 좋아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퇴근이 없으니까요... 대중매체에 얼굴을 알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없습니다... 이들은 모이고, 모여서 싸움을 준비합니다... 몸싸움도 상관없고, 무기도 상관없습니다... 폭력사태라는 기사가 다음날 아침에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들이 선빵을 날리지는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촛불만 들고 있겠다던 분들이 일어서서 스크램을 짰을때 길을 막던 전경들의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같습니다...
'좃됬다...'
이후의 상황은 글을 읽으시는 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누가 먼저 쳤는가도 중요하지만 폭력사태를 만든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랍계 폭력단체가 자살폭탄테러를 하듯이 이 한몸 희생해서 폭력으로 이끌자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없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4. 결론(?)
-너무 갑작스럽게 결론으로 건너뛴것 같지만서도,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아주 흥미진진한 쇼입니다... 누군지는 당연히 모르고, 왜 그러는지도 모릅니다... 저보다 생각이 깊고 사태를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알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직 그정도로 생각이 깊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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