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5. 11. 25. 18:16
연속 이틀 영화감상을 했다...

어제본게 이터널 션샤인, 오늘 본게 그림 형제...

우선 이터널 션샤인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짐캐리 형님의 멜로영화...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 다만 희미해질 뿐이다...' 주제와 스토리는 간단한데 그 내용을 늘릴려고 해서 그런지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다... 기억에서 다른 기억으로의 도피장면을 한 두 번이 아니라 몇번을 반복해서 중간에 깜빡 조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픈 기억을 지우려고 하지만 기억을 지우는 것은 가능해도 자신의 느낌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같은 일은 다시 반복된다...
화려한 영상이나 스토리의 교묘함을 주로 따지는 나에게는 약간 안어울리는 영화였다...

그림형제는 뭐랄까 알고 있는 동화를 교묘하게 섞어서 만든 느낌이랄까...
빨간망토(차차), 헨델과 그레텔에서 어린이들을 따왔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 라푼첼,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등에서 스토리를 조금씩 가져와서 만들어진 영화다. 영상을 보고 판단하자면 중세를 배경으로 만든 환타지세계관에 어울리는 복장, 장비가 나오며, 액션장면이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현실감있었다.
하지만 주된 스토리인 '겨울 여왕의 부활'조차 어디선가 한번은 들은 듯한 이야기임을 감안한다면 스토리적으로 이야기할 것은 별로 없다.
환타지 세계관 자체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봐둘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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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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