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2006. 1. 14. 01:35
난 언론을 무지하게 싫어한다...

이번 황우석교수의 사태만 해도 그렇다...

황우석교수가 하고싶었던것은... 줄기세포허브의 총 책임자, 대한민국 최고과학자 1호, 지원금 102억원보다... 그냥 단지 그 연구가 하고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궁금증, 앎의 즐거움, 배반포를 생성기키는 기술을 다른사람보다 먼저 가지고 싶었다... 정도..

동전한닢이란 소설이 있다... 그냥 그 동전 한닢이 가지고 싶었단다... 황교수님도 그냥 단지 연구가 하고싶었고... 그로인한 수익은 국가에 환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를 위대한 과학자, 노벨상 수상자, 우리나라의 기둥이라며  시끄럽게 만든것이 언론이다... MBC, KBS, SBS... (내가 실명거론한다고 딴지걸지는 않겠지...)

그리고 황우석죽이기를 시작한것도 그들이다...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지마라..."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습니다..."

그냥 니들이 궁금하면 그냥 궁금하다고 하고, 시청률을 높이고 싶으면 높이고 싶다고 당당히 이야기해라... 엄한 국민들을 팔아서 돈으로 만들지 말고...

한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우리나라 국민성에도 약간 문제가 있다...
'한시간 빠른뉴스 8시뉴스(SBS)', 'MBC 뉴스 데스크', 'KBS 9시 뉴스' 세군데 거대 방송사에서 한가지 사건을 이야기하고 나면 그 전에 있었던 일은 모두 잊고, 국민의 머리속이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자기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몇 안되고, 단지 언론이 씨부리는대로 머릿속을 채워간다...

노무현 대통령과 삼성간의 '삼성 죽이기'란 기사가 언론을 쏘다닐때, 이건희 회장의 셋째딸의 죽음 이후로 아무런 이야기도 없다.  사학법개정은 지금도 이야기를 하지만, 작년에 있었던 사건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예전에 있었던 쓰레기 만두소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그들이 잘못한게 무엇이 있는지 잘 생각해보자...
단무지를 만들고 남은 짜투리 무를 3급수로 씼어서 만두 속에 넣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3급수 단 하나다... 짜투리 무를 쓴것이 그렇게 나쁘고 잘못된 일인가???  그럼 서울시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모아서 농업용 퇴비를 만들어 파는것도 잘된것이 아닌가??? 남은것을 되판다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그러나 언론에서 이야기를 할때 "쓰레기"라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먹지도 못할것을 넣었다는 인식과 함께 그전에 있던 사건을 무마시켰다...

조그만 일을 크게 만드는 것도 언론이고, 자기들 좋을대로 보도하는 것도 언론이다...
그리고 이 글은 그 언론을 무조건 신뢰하며 자기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당신을 탓하는 글이다...

NHK, CNN, AFKN 당신이 들으면 엄청난 방송사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자국민의 30%의 시청률도 차지하지 못하는 방송들이다... 그만큼 다양한 채널이 있다는 것이 그들의 특징이기도 하고...

" 전국 수백만의 아이들의 머릿속에 모두 똑같은것만 집어넣고 있어... "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야... 중학교2학년 방송반시절에 교내 방송을 했다가 30초 만에 짤린 곡이다...
아이들의 머리 뿐만이 아니다...

언론에서는 당신의 머릿속에도 똑같은 것을 집어넣고 있다...

조심하라... 그리고 생각하라... 어느것이 진실인지 아무도 모른다... 당신이 믿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믿어라 그것만이 진실이다...

그럼 이만...
posted by 동글동글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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